[CD] Planetshakers - Heaven on Earth | 인터넷 기독교백화점 진흥천사닷컴

오소협 (사랑의 교회 워십 크리에이터)

지난 8월 17일 사랑의교회에서 플래닛쉐이커스의 첫 내한집회인 ‘2018 플래닛쉐이커스 라이브 인 서울(2018 Planetshakers live in Seoul)’가 있었다. 워십리더이자 드러머인 앤디 해리슨(Andy Harrison)은 집회를 마친 후 인터뷰에서 “플래닛쉐이커스가 다음 세대에 대한 마음을 갖고 있는데 하나님께서 전략적으로 한국에 보내셔서 다음 세대의 열정을 일으키는데 사용하신 것 같다.”고 말하며 플래닛쉐이커스의 예배 콘텐츠가 세대와 지역 그리고 디지털 미디어를 통해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이번에 CD와 DVD로 발표한 새 앨범 ‘Heaven on Earth’도 그들이 가진 예배 콘텐츠의 공감과 융합 그리고 확장의 메세지를 가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1. 스토리텔링을 통한 ‘공감(共感)’
가사가 주는 공감 능력이다. 예배에서 언어의 장벽은 실시간 번역이 가능한 초 연결 시대에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래서 플래닛쉐이커스의 직접적인 예배 메시지는 아시아를 비롯한 아프리카 지역에서도 예배안에서의 ‘공감’이라는 영적 가치를 내세운다.

플래닛쉐이커스가 발표한 수십 장의 앨범을 들어보면 매 앨범마다 독특한 그들 만의 스토리를 담아내고 있다. 이는 플래닛쉐이커스 만의 기독교적 혹은 성경적 세계관이 그 앨범들 안에 녹아져 있기 때문이다. 이번에 DVD로 발매된 “Heaven on Earth” 라이브 워십 영상에서도 이 세계관은 동일하게 담겨 있다.
수록곡 ‘ELECTRIC ATMOSPHERE’는 무대 위에서 연주하는 스테이저들과 동일하게 예배의 회중 한 사람 한 사람의 찬양 드리는 표정과 모션, 그리고 사운드를 함께 담아내고 있다. 그 순간 워십 스테이저들의 연주는 한 명의 회중이 자신의 삶으로 드리는 찬양과 고백을 위해 잠시 배경이 되어준다.

또한 ‘ABOVE ALL NAME’은 라이브 음반의 음원을 들어봐도 다른 라이브 음반에서 메인 곡의 현장감을 살리기 위해 라이브 현장 음향을 사용하는 것과 다르게 각 나라별 예배 현장에서 찬양하는 회중들의 목소리를 메인 곡과 함께 자연스럽게 담아내고 있다. 이는 무대 위에서 연주하는 스테이저 뿐만 아니라 회중석에서 찬양하는 목소리들도 모두 하나님을 향한 찬양의 소리이기 때문이다. 결국 각 나라와 도시에서 진행된 플래닛쉐이커스의 예배는 그 음반과 DVD 영상을 통해 수많은 예배자들에게 ‘공감’의 확장을 보여주고 있다.

2. EDM(Electronic Dance Music) 장르를 통한 세대 간의 ‘융합(融合)’
일반적으로 플래닛쉐이커스의 대표적인 음악적 장르를 EDM(Electronic Dance Music) 이라고 알고 있지만 좀더 구체적으로 표현하자면 이들의 음악 장르는 덥스텝, 일렉트로닉 하우스, 그리고 트랜스 사운드를 다양하게 표현하고 있다.

EDM 장르에는 보통 세 가지의 스타일이 있다. 첫째, ‘일렉트로닉 하우스(electronic house)’로 하우스 리듬 기반으로 만들어진 일렉트로닉 댄스 음악이고, 둘째, ‘덥스텝(dubstep)’은 낮은 베이스의 음색 (워블 베이스)와 투 스텝의 리듬이 만나 탄생된 장르로 낮고 둔탁한 소리인 덥(dub)과 투 스텝(step)이 만나 형성된 스타일이다. 흔히들 일렉트로닉계의 헤비메탈이라고도 부른다. 마지막으로 ‘트랜스(trance)’는 다른 세계에 있는 듯한 몽환적인 느낌과 고조되는 분위기! 점점 몰입되는 사운드로 집중시키는 게 특징이다. 플래닛쉐이커스는 이 세 가지 스타일의 EDM을 다양하게 사용하고 있다.

특히 플래닛쉐이커스가 사용하는 매우 낮은 주파수의 강력한 베이스와 드럼, 둔탁하고 느린 템포의 사운드인 덥(dub)과 두 박자를 쪼개 4분의 4 박자를 만드는 투 스텝(2 step) 리듬이 주는 일렉트로닉 사운드는 이번 앨범의 타이틀처럼 이 땅에서 드리는 찬양을 통해 저 천국에서 드리는 찬양이 만나는 ‘Heaven on Earth’의 경험을 주며, 나아가 그리스도의 말씀을 갖고 시대를 향해 복음의 깃발을 흔들며 나아가는 예배의 역동성을 보여준다.

또한 라이브 무대에서 이들의 무대 구성 및 음악적 진행 패턴을 보면 많은 DJ들이 사용하는 패턴처럼, 처음에 단순한 드럼으로 분위기를 잡으면서 시작하는 ‘인트로(intro)’, 그리고 악기가 하나씩 추가되면 곡의 분위기를 보여주는 ‘빌드업(build-up)’, 효과음을 사용하여 분위기를 최대한 고조시키는 ‘업리프트(uplift)’, 최고의 하이라이트이며 후렴부분을 반복하는 ‘드롭(drop)’의 패턴을 반복하고 마지막에 ‘아웃트로(outro)’를 통해 예배 메시지의 마무리를 전해준다. 이런 음악적 패턴 진행은 스테이저들과 그들의 연주에 주목하고 집중하게 만드는 대중음악과 달리 점점 하나님을 향한 고백과 선포에 집중하게 만드는 놀라운 효과를 보여주고 있다.

3. 트랜스미디어를 통한 예배 콘텐츠의 ‘확장(擴張)’
이번 라이브 앨범에서 주목할 것은 기존 워십 뮤직 스타일에서 벗어나 역동적인 노래와 춤 그리고 찬양의 고백과 시대적인 메시지를 담은 프레이즈 파티(Praise Party) 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사하고 있다.
플래닛쉐이커스의 프레이즈 파티는 뮤지션 BJ Pridham과 보컬 Chelsi Nikkerud, 그리고 역동적인 댄스팀과 함께 펼치는 인터렉티브 미디어 아트를 보는 것만 같다. 예배 가운데 음악을 뛰어넘어 사람의 동작인 움직임과 다양한 미디어와 아트를 통해 메시지를 표현하며 새로운 예배 콘텐츠를 우리에게 선보이고 있다.

그리고 플래닛쉐이커스는 데이스타 텔레비전 네트워크(Daystar Television Network)를 통해 전 세계 180여 개국의 시청자들에게 네트워크 방송으로 연결성을 확장하고 있고, 스티브 니콜(Steve Nicolle)이 이끄는 Venture3 Media (V3M)를 통해 iTunes, Apple Music, Amazon Music, Spotify, Google Play 등 다양한 디지털 및 스트리밍 서비스 네트워크로 워십 콘텐츠를 확장하고 있다.

플래닛쉐이커스의 예배 콘텐츠는 사용자(회중)의 참여와 공유를 빼놓을 수 없다. 기존 미디어 네트워크에서는 누군가 스토리를 일방적으로 전달하면 사용자(회중)가 그것을 수동적으로 받아들였지만, 이번 앨범에서 보여줬듯이 사용자(회중)가 플래닛쉐이커스와 함께 예배를 드리며 예배 콘텐츠인 스토리를 함께 만들어 나가고 이를 공유하는 방식으로 선보이고 있다. 이렇게 예배 콘텐츠의 트랜스미디어 스토리텔링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