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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거 쾨더, 성서의 그림들 (현대 종교미술의 거장 지거 쾨더와 함께하는 뜻을 여는 말씀 묵상)
[원제] Die Bilder der Bibel von Sieger Köder
저: 게르트루트 비드만 | 지거 쾨더(그림) / 유명철|이호훈    발행일: 2024-10-31 · 사자와어린양   규격: 144*225(양장)  · 3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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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의 세계를 그림으로 선포하다!!”

☆김기석, 김지철, 최주훈 추천


사제이자 신학자이면서 ‘현대 종교미술의 거장’으로 불리는 지거 쾨더는 다양한 미술 기법을 활용해 성서의 세계를 그림으로 선포해 ‘그림으로 강론하는 사제’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책은 신학자, 목회자, 상담가로 활동하고 있는 지거 쾨더의 벗들이 103점의 그림에 묵상 원고를 곁들여 완성한 것이다. 성서를 재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시대의 아픔과 고통을 오롯이 담아내면서 교회마저 부추기는 권력투쟁, 남녀갈등, 인종차별, 빈부격차 등에 경종을 울리며 평화와 일치의 길로 이끈다.

“이 놀라운 책을 곁에 두고 가끔 들춰볼 수 있다는 사실이 그저 고마울 뿐이다.” _김기석(전 청파교회 담임목사)

“성서를 사랑하는 사람들 모두에게 기쁜 마음으로 선물하고 싶은 충동이 일어나는 참 멋진 책이다.” _김지철(미래목회와말씀연구원 이사장)

“책을 손에 잡은 이상 독자는 아름다움을 보고 읽는 것을 넘어 그 아름다움의 일부가 되고 말 것이다. 기다리던 책이고, 필요했던 책이다.” _최주훈(중앙루터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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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방식은 다양하다. 어떤 이는 말로, 어떤 이는 노래로, 어떤 이는 그림으로 메시지를 선포한다. 사제이자 신학자이면서 ‘현대 종교미술의 거장’으로 불리는 지거 쾨더(Sieger Köder, 1925-2015)는 유화, 스테인드글라스, 판화 등 다양한 미술 기법을 활용해 성서의 세계를 선포함으로써 ‘그림으로 강론하는 사제’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오랫동안 미술 교사로 근무하다가 마흔 살 무렵 신학을 공부한 뒤 실제로 사목 활동을 하면서 그림 작업을 이어 갔다. 그래서인지 여러 교회의 창문화, 제단화, ‘십자가의 길’로 남아 있는 그의 작품들은 교단과 교파를 초월해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영적 감동을 충만히 선사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삶의 자리에서 어떻게 살아낼 수 있을지 직시하게 한다.
이번에 사자와어린양에서 번역․출간한 《지거 쾨더, 성서의 그림들》(Die Bilder der Bibel von Sieger Köder)은 신학자, 목회자, 상담가 등으로 활동하고 있는 지거 쾨더의 벗들이 103점의 그의 그림에 묵상 원고를 곁들여 완성한 책이다. 꼭지마다 제시된 성서 구절을 묵상하고 그림을 감상한 뒤 해설을 읽으면, 그림에 담긴 풍부하고도 창조적인 영적 통찰을 깊이 경험할 수 있다. 천지창조, 노아의 홍수, 아브라함과 사라, 야곱, 요셉, 욥, 엘리야, 예수님의 탄생과 사역, 성만찬 그리고 죽음과 부활, 예수님의 제자들, 현대 세계에서의 기독교의 역할까지 폭넓게 이야기하고 있다. 그의 그림은 성서의 장면을 그대로 재현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시대의 아픔과 고통에 공감하며 메시지를 전한다. 특히 그의 작품에는 소외된 이웃이 자주 등장하는데, 교회마저 부추기는 권력투쟁, 남녀갈등, 인종차별, 빈부격차 등에 경종을 울리며 평화와 일치의 길로 우리를 이끈다.
지거 쾨더는 이런 말을 자주 했다고 한다. “나는 그림을 그렸습니다. 각각의 그림들에 관하여 글을 쓰는 것은 이 그림을 관람하는 사람들에게 주어진 몫입니다. 글을 써야 한다면 말이지요. … 그림은 보기 위하여 존재한다는 사실을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아무리 탁월한 해설일지라도 화가가 그림에 담아낸 모든 메시지를 완전히 드러내기란 불가능하다. 이 책을 펼쳐 든 모든 이가 작품 관람자가 되어 그 안에 녹아 있는 메시지를 발견해 내고 다양한 각도로 해석해 내는 것이 지거 쾨더와 이 책을 써내려간 벗들의 소망일 것이다.
저자 및 역자 소개
그린이 지거 쾨더 (Sieger Köder, 1925–2015)
독일의 사제 화가로서 폭넓은 창작 활동을 펼쳤으며 ‘현대 종교미술의 거장’으로 불린다. 독일 남서부 슈바벤 지역의 바서알핑엔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을 보낸 뒤 슈베비슈 그뮌트 국립공예학교에서 조각과 금속 디자인, 슈투트가르트 예술학교에서 미술과 예술사, 튀빙엔 대학에서 영어영문학을 공부했다. 미술 교사로 오랫동안 일하다가 마흔 살 무렵 진로를 바꾸어 튀빙엔과 뮌헨 대학에서 신학을 공부(1965-1970)하고, 1971년 로텐부르크 신학교 졸업과 함께 사제 서품을 받음으로써 제2의 인생을 시작했다. 울름의 세인트 마리아 수소 성당 부제(1971-975), 호엔베르크와 로젠베르크 성당 교구 사제(1975-1995)로 사역했다. 은퇴 후 엘방엔에서 머물다가 2015년 작고했다.
성서의 장면을 비롯해 여러 기독교적인 주제와 사회적인 문제를 유화, 판화, 스테인드글라스 등 다양한 기법을 사용해 표현했으며, 자신의 그림을 담은 성서와 묵상집을 출간하기도 했다. 강렬한 색채, 풍부한 상징성에 영적·신학적 통찰을 더해 “하나님의 말씀을 그림으로 강론한 사제”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엮은이 게르트루트 비드만 (Gertrud Widmann, 1952- )
독일 종교 서적 출판 분야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감당해 온 출판인이다. 신학, 철학, 예술 관련 서적을 펴내는 독일 슈바벤 출판사 대표로 일하면서 다양한 출판물을 기획·출간했으며, 특히 지거 쾨더와의 협업으로 잘 알려져 있다. 지거 쾨더의 그림과 묵상을 담은 《그림으로 보는 튀빙엔 성서》(Eine Tübinger Bibel in Bildern)의 새로운 판본을 출간하여 그의 독창적인 성서 해석을 훌륭하게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옮긴이 유명철
연세대학교(신학․독문학, B.A.)와 장로회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M.Div.)에서 공부했다. 예수길벗교회 협력전도사로 사역하고 있다.

옮긴이 이호훈
한남대학교(기독교학과, B.A.)와 장로회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M.Div.)에서 공부했다. 예수길벗교회 담임목사로 사역하면서 교회교육현장연구소 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추천의 글
성경을 해석한다는 것은 삶의 길을 찾기 위해 그 숨겨진 층위에 귀를 기울이는 일이다. 신학자이자 목회자이고, 탁월한 화가였던 지거 쾨더는 성경 속에 언표된 세계를 근거로 하여 언표되지 않은 세계를 드러내 보인다. 그의 캔버스는 그런 탐색의 현장이다. 그의 그림이 성서의 재현이 아닌 것은 이 때문이다. 모든 그림이 그러하듯 그의 그림에는 그의 의식을 스치고 지나가는 신학적 사유가 녹아들어 있다. 이 책의 공동 저자들은 시각적 이미지를 언어적으로 재현하는 에크프라시스(ekphrasis) 과정을 통해 독자들 앞에 다양한 신학적 해석의 향연을 베푼다.
_김기석 (전 청파교회 담임목사)

지거 쾨더의 그림을 처음 만났을 때 한눈에 반해 버리고 말았다. ‘화가이면서 어떻게 동시에 신학자가 될 수 있을까? 심오한 신학 담론을 한 점의 그림 속에 담아내는 것이 가능할까?’ 책을 여는 순간 그림과 함께 펼쳐지는 창조 이야기, 예수의 이야기에 다시 성경공부를 하고 싶은 마음이 마구 솟구치는 것은 나만이 아닐 것이다. 성서와 그림이 어우러지는 지점에서 독자들은 성서의 인물과 사건이 마치 홀로그램처럼 우리 삶의 현장에 새롭게 다가옴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성서를 사랑하는 사람들 모두에게 기쁜 마음으로 선물하고 싶은 충동이 일어나는 참 멋진 책이다.
_김지철 (미래목회와말씀연구원 이사장)

성직자이며 예술가인 그는 성경의 메시지 앞에 사람들을 멈춰 세운다. 감상자가 신앙인이든 아니든 상관없다. 이 책엔 신구약 성경 전체를 아우르는 100편이 넘는 작품이 수록되어 있다. 그의 그림은 때로는 명상적이며, 때로는 강렬하게 심장을 울리며, 또 때로는 인간의 고뇌와 아픔을 따뜻하게 어루만지는 손길이 된다. 그리스도의 얼굴, 십자가의 고통, 부활의 기쁨, 성찬의 위로 등 쾨더의 작품에서 만나는 사건과 주제는 감상자 모두에게 신앙의 깊이와 넓이를 새로이 경험하게 한다. 잠자리에 들기 전 딸과 함께 한 꼭지씩 읽고 나누며 두 손을 모은다.
_최주훈 (중앙루터교회 목사)
목차
머리말
1부 구약성서를 그리다
2부 신약성서를 그리다
옮긴이의 말
작품목록
집필에 참여한 사람들
책 속으로
어두운 상황 가운데서도 하나님은 신실한 말씀과 미래에 대한 약속을 선포하시며 무지개로써 하늘과 땅을 이어 주십니다. 이 확언과 약속은 모든 것을 끌어안고 숨겨 주며 보호하고 살리면서 가장 깊은 심연에까지 이릅니다. 하나님은 노아에게 단단한 바위 위에 세워진 집을 지어 주셨습니다. 반석 위에 지은 집은 비바람과 폭우가 사납게 몰아칠지라도 견고합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우리의 본향 집이자 방주이며, 머물러야 할 정류장이자 토대이십니다. 주님께 희망을 둔 사람은 모래 위에 집을 짓지 않습니다. 그런 집은 홍수에 그냥 씻겨 내려갈 뿐이기 때문입니다. 오래전 노아가 품었던 미래에 대한 믿음과 영원한 생명의 약속은 우리가 만들어 내거나 성취해 낼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우리 안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 믿음은 사람들의 벗이 되신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_25쪽

가운데 사람은 두건을 반쯤 옆으로 걷어 냈습니다. 이는 계시된 하나님(Deus revelatus), 곧 그분의 숨겨진 것을 부분적으로 드러내어 사람들이 자신을 알아보게 하시는 하나님을 표현합니다. 하나의 눈은 하나님을 상징합니다. 식탁 위의 빵과 가운데 인물이 들고 있는 포도주 잔은 하나님을 알아보게 하는 종교적 상징이자 복선입니다. 계시된 하나님은 요한복음에서 전하고 있는 주님의 인격 안에서 드러납니다. “일찍이, 하나님을 본 사람은 아무도 없다. 아버지의 품속에 계신 외아들이신 하나님께서 하나님을 알려 주셨다”(요한복음 1:18).
검은 피부색을 띤 세 번째 남성은 ‘제3세계’, ‘저개발국’ 출신임을 상징합니다. 나병으로 문드러진 그의 팔에는 붕대가 감겨 있고, 뼈가 보일 만큼 깡마른 상체는 담요로 덮여 있습니다. 이 또한 하나님을 암시합니다. 우리는 그를 통해 가난한 이들 가운데 계신 하나님을 마주하게 됩니다. “나는 굶주리고, 목마르고, 헐벗고, 집 없는 사람입니다”(마태복음 25:35 이하 참조). _32쪽

하나님은 광야 여정 가운데 있는 우리의 필요를 채워 주시는 분입니다. 우리는 그것을 확신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날마다 우리에게 만나를 베풀어 주십니다. 이것을 알아볼 수 있는지 아닌지는 ‘눈’의 문제입니다. 예상치 못한 편지, 진심 어린 배려, 친절히 건넨 말, 예기치 않은 예술작품과 꽃 속에서 매일의 만나를 볼 수 있는지 아닌지는 우리의 눈에 달려 있습니다. 내면 깊은 곳에서 행복한 감정이 나에게 말을 걸어옵니다. “나는 결코 혼자가 아니다. 하나님은 언제 어디서나 내 곁에 함께하신다”라고 말입니다.
이제야 비로소 산상 설교의 말씀이 깨달아집니다. “너희는 자기를 위하여 보물을 땅에다가 쌓아 두지 말아라. 내일 일을 걱정하지 말아라.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여라. ‘우리 아버지! 오늘 우리에 게 필요한 양식을 내려 주십시오’”(마태복음 6장). _64-65쪽

“엘리야야, 너는 여기에서 무엇을 하고 있느냐?” ‘나는 본래 무엇을 하고자 했는가? 하나님은 나의 삶에 함께 계시는가?’ 우리는 멈춤과 고요함 속에서 해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엘리야는 하나님 경험을 통해 무엇을 배웠습니까? 위로와 관용과 새로운 삶에 대한 용기와 굳세게 하심입니다. 이제 엘리야에게 새로운 사명이 부여됩니다. 그가 숨기 위해 기어들어 간 동굴에서 다시 나와야만 합니다. 하나님은 방금까지 죽기를 바라던 엘리야에게 무언가를 기대하십니다. 하나님 체험은 엘리야에게 결코 헛된 일이 아닙니다. 그는 하나님과의 만남을 통해 힘을 얻고 새로운 관점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지나가는 침묵의 길에서 우리가 마주하게 될 폭풍과 충격에 대한 위로이자 도전입니다. 누구든지 하나님에게서 무언가를 경험한 사람은 더욱 굳세게 변화될 것입니다. _86쪽

실패한 사람들의 비참함을 아시기에, 그분은 몸소 비극적인 사랑을 체현(體現)하셨습니다. 그렇게 하심으로써 예수님은 우리 인간과 가장 깊이 연대하십니다. 우리에게 지워진 십자가를 시몬처럼 받아들여 그 무게가 어깨를 짓누를 때, 이미 그런 전조를 받아들이고 십자가에 자신을 바친 사람이 있었습니다. 주님은 우리를 붙잡아 주시며 형제인 우리와 더불어 그 짐을 짊어지십니다. 주님께서 우리의 고난을 짊어지실 때 고난의 길은 더 높은 희망의 길로 이어집니다. _207쪽

‘빵이 있는 풍경’은 빵이 성례전으로 변화되어 온 길고도 오랜 역사를 들려줍니다. 이야기는 아브라함이 세 나그네에게 샬롬(평화)의 표지로 대접한 빵 조각에서 시작됩니다. 낯선 땅의 한 이방인이 나그네들과 함께 빵을 나누면서 천사들과 하나님이 함께 있음을 경험합니다. 유월절(파스카) 밤에 서둘러 무교병을 구웠습니다. 그것은 노예의 빵이자 자유를 향한 출애굽의 빵입니다. 아침이슬과 함께 내리는 만나는 하늘의 선물이자 광야 시절을 견딜 수 있게 한 양식이었습니다. 축제와 기쁨의 빵이고, 고난의 빵이기도 합니다. 예수님의 삶은 빵과 같았습니다. 그는 살아 있는 빵으로서 세상을 구원하기 위해 자신을 생명의 양식으로 내어 주셨습니다. 쪼개져 나뉜 빵은 죽음에 넘겨진 몸입니다. 예수님은 최후의 만찬, 십자가, 그리고 성찬식 때마다 말씀하셨습니다. “빵은 나의 몸이니 나는 곧 빵이다. 나는 전적으로 너희를 위해 존재하는 빵이다.” 예수께서 주신 이 빵을 먹는 이는 누구나 다시는 굶주리지 않을 것입니다. 주님은 진리의 양식인 생명의 빵을 주십니다. 영생의 약속으로 우리에게 주신 이 빵은 하나님과 인류와 세상을 위한 예수님의 생명입니다. _28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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