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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마시기 (일상의 신학 03)
[원제] Eating & Drinking
저: 엘리자베스 T. 그로프(Elizabeth T. Groppe) / 홍병룡    발행일: 2012-12-27 · 포이에마   규격: 135*203  · 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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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먹느냐, 이것은 영적인 문제다!

지구 이편에서는 과식과 비만이, 저편에서는 기아와 아동 노동이 심각한 문제가 되는 시대에, 그리스도인답게 먹는다는 것은 무엇을 말할까? 성경, 기독교 역사와 신학, 그리고 성찬은 식습관에 대해 무엇을 말하는가? 즉각적으로 식욕을 채우는 데 익숙한 오늘날의 식생활 문화를 따르는 것은 과연 그리스도인에게 합당한 일인가? 먹고 마시는 일상적 행동이 우리의 정체성뿐만 아니라 하나님과 동료 인간, 그리고 동식물을 포함한 피조세계와의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생생하게 보여주는 웅숭깊은 탐구!

삶과 신앙의 일치를 돕는 빛나는 성찰!
특별할 것 없는 지금 여기에서 거룩함을 피워내는, 일상의 재발견!


기독교 신앙은 교회에서 예배하고 기도하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일상에서 ‘살아내어야’ 하는 것이며, 일상의 매 시간을 어떻게 살았느냐가 바로 그 사람의 신앙의 내용을 보여준다. 우리가 무심히 보내는 매일의 일과(日課), 때론 기뻐하고 때론 슬퍼하며, 지겨워하기도 하고 생존을 위해 사투를 벌이기도 하는 일상이야말로 바로 ‘신앙의 장(場)’이다. 게다가 우리의 일상적인 선택과 습관은 단순히 한 개인의 삶에만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고도의 산업화와 지구화가 이루어진 이 시대에 우리가 취하는 일상의 행동 하나하나는 우리 자신뿐 아니라, 가깝고 먼 우리의 동료 인간과 이웃 피조물들과도 긴밀하게 연관되어 있다. 인간의 수단화, 부의 편중, 자본의 쏠림과 극심한 경쟁과 같은 부작용이 만연한 이 시대엔, 일상의 행위 하나하나에 대해 주의하지 않을 수 없다.
〈일상의 신학〉은 바로 이러한 일상 속에서 기독교적 가치를 갖고 살아간다는 것이 과연 어떤 것인지 궁구하려는 노력을 담은 시리즈이다. 일, 자녀 양육, 먹고 마시기, 쇼핑, 놀이, 여행 등 일상의 소재 하나하나를 붙들고 세밀한 신학적 성찰을 선보이는데, 1차분으로 《일》, 《자녀 양육》, 《먹고 마시기》가 먼저 나왔다. 신학교는 물론, 직장 신우회, 크리스천 동호회나 교회 소그룹 모임에서 사용하기에 적절한 부담 없는 분량에 각 주제와 관련한 성경과 기독교 전통의 핵심적인 가르침을 잘 담아냈고, 특히 물질주의 가치관이 팽배한 이 시대에 개인과 공동체가 그리스도의 본을 따라 나눔과 베풂을 통해 누구나 삶의 풍성함을 함께 누릴 수 있는 길을 도모한다. 이 시리즈를 통해, 독자들은 말이 아닌 일상의 삶을 통해, 성육하신 그리스도를 따라가며 자신과 세상을 변화시킬 깨달음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어떻게 먹느냐, 이것은 영적인 문제다!

지구 이편에서는 과식과 비만이, 저편에서는 기아와 아동 노동이 심각한 문제가 되는 시대에, 그리스도인답게 먹는다는 것은 무엇을 말할까? 성경, 기독교 역사와 신학, 그리고 성찬은 식습관에 대해 무엇을 말하는가? 즉각적으로 식욕을 채우는 데 익숙한 오늘날의 식생활 문화를 따르는 것은 과연 그리스도인에게 합당한 일인가? 돈만 있으면 지구 반대편에서 생산된 식품이라도 원하는 대로 먹을 수 있는 편리한 이 시대에, 먹고 마시는 것은 단순히 생존을 위한 수단이 아닌 정치적․사회적 문제이다. 그리고 그리스도인들에게는 영적인 문제이기도 하다. 《먹고 마시기》에서는 이러한 문제의식을 가진 이들에게, 먹고 마시는 일상적 행동이 우리의 정체성뿐만 아니라 하나님과 동료 인간, 그리고 동식물을 포함한 피조세계와의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주며, 깊은 친교를 위한 몇 가지 대안적 식습관을 제안한다.

세계화된 경제체제 속에서 먹고 마신다는 것
신학과 윤리학을 전공한 엘리자베스 T. 그로프는 이 시대에 우리의 신앙과 가치관이 반영된 식습관이 우리 개인과 공동체에 어떤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지를 조명한다. 자신이 하루 동안 먹고 마시는 것들을 묘사하면서, 우리가 별 생각 없이 저렴하게 먹고 마시는 커피, 초콜릿, 치킨과 같은 음식 저변에 깔린 신자유주의의 어두운 이면을 드러낸다. 지구 한편에서는 욕구를 즉각적으로 만족시키라는 충동에 굴복한 현대인들이 비만과 싸우는데, 다른 한편에서는 부유한 이웃들의 입맛을 충족시키기 위해 인권을 유린당한 아이들이 하루 종일 노동에 시달려야 한다. 먹는 행위를 두고 심각하게 반성해본 일이 없다면, 그 사람은 그리스도인으로서 중요한 것을 놓치고 있는 것이다.

성경은 먹고 마시는 것에 대해 무엇을 말하는가?
인간은 기본적으로 하나님과 타인과 다른 피조계와 친교를 나누기 위해서 창조되었다. 이 책에서는 에덴동산에서 최초의 인류가 먹었던 채식 위주의 식사에서부터 광야의 이스라엘 백성에게 선물로 주어진 만나, 성전에서 희생제물을 통해 하나님과의 언약에 참여했던 일, 자신의 몸을 주신 예수 그리스도의 성만찬까지, 먹고 마시는 것과 관련된 성경의 기사를 두루 살펴본다. 독자는 하나님과 인간, 모든 피조계 상호 간에 조화와 균형을 이루었던 원래의 식습관이 타락으로 말미암아 어떻게 왜곡되었는지, 예수 그리스도는 어떻게 우리 안에 서로를 향한 존중과 나눔을 회복시키셨는지를 읽으면서, 우리가 왜 먹고 마시는 존재로 창조되었는지를 이해하게 된다.

친교의 식탁을 위한 몇 가지 제안
예수님께 먹고 마시는 행위는 단순한 소비 행위가 아니라 하나님의 축복을 나누는 친교 행위였다. 그렇다면 이 시대 그리스도인들은 어떻게 식탁 교제를 통해 성육하신 그리스도의 나눔을 확산시킬 수 있을까? 금식, 축복 기도, 떡을 나누는 일, 연민을 베푸는 일, 칼을 쟁기로 바꾸는 일, 잔치, 감사를 드리는 일을 통해 그리스도인은 세상의 것이 아닌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는 삶을 살아간다는 점을 환기할 수 있다. 이러한 방법 중 몇 가지를 취하여 자신의 식습관에 적용한다면, 독자들은 하나님의 연민과 은혜를 창조세계에 확산시키는 데 일조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 및 역자 소개
지은이 엘리자베스 T. 그로프 Elizabeth T. Groppe

노트르담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고, 오하이오 주 신시내티에 위치한 사비에르 대학교의 신학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전공 분야인 조직신학 외에도 윤리학, 종교와 사회 등을 강의했다. 저서로는 Yves Congar’s Theology of the Holy Spirit(Oxford University Press, 2004)이 있고, 주로 삼위일체 신학과 성령 신학 분야에서 많은 글을 발표했다.


옮긴이 홍병룡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IVP 대표 간사로 일했다. 캐나다 리젠트 칼리지와 기독교학문연구소, 호주 국립대학에서 공부했다. 옮긴 책으로는 《거룩한 그루터기》, 《성경 번역의 역사》, 《그들은 어떻게 이단이 되었는가》, 《그리스도인의 미덕》, 《전도, 그 뜻밖의 모험》 등이 있다.
추천의 글
잘 먹는 것은 무조건 많이 먹는 것과 다르다. 무엇을 먹느냐와 함께 어떻게 먹느냐를 제대로 묻지 않으면 먹는 것조차 귀찮은 노역이 된다. 습관적인 식전 기도를 아무리 열심히 바친다 한들 먹고 마시는 삶의 의미를 감사와 찬미로 충일하게 채우기까지 ‘일용할 양식’에 담긴 신학의 심오한 성육화는 참으로 요원하다. 이러한 관심사들을 아우르면서 이 책은 오늘날의 식생활에 바람직한 대안의 제시와 함께 잔잔한 성찰의 파문을 남긴다.
_ 차정식 한일장신대학교 신학부 교수

엘리자베스 그로프는 독자로 하여금 먹고 마시는 행위에 담긴 뜻과 상호관계를 복합적으로 성찰하도록 안내하면서, 창조세계의 성례전적 성격을 배경으로 연민을 베푸는 예수 그리스도의 삶과 조화를 이루는 식습관을 기르도록 권면한다.
_ 마가레트 파일 노트르담 대학교 신학교수
목차
시리즈 서문 | 추천의 말 | 머리말

1장: 현대 미국인의 식생활
커피 | 아침식사 | 오전 간식 | 점심 | 오후 간식 | 저녁식사

2장: 에덴동산 안팎에서의 식생활
에덴에서의 친교 | 인간의 범죄 | 언약 | 하나님 통치의 도래

3장: 그리스도인의 식생활
금식 | 축복 기도 | 떡을 나누는 일 | 연민을 베푸는 일 | 칼을 쟁기로 바꾸는 일 | 잔치 | 감사를 드리는 일

주 | 추천도서 | 성찰 및 토론을 위한 질문
책 속으로
폴란은 연방정부의 농업 경영과 정책의 변화로 말미암아, 한때 귀리, 건초, 옥수수, 콩류, 야채, 과수원 등이 다채롭게 펼쳐졌던 미국의 중심지대가 지금은 온통 옥수수와 콩의 광대한 바다로 변모했다고 말한다. 예전에 소와 말이 풀을 뜯어먹던 목초지는 거의 사라지고 지금은 어디를 보아도 잡종 옥수수와 콩이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그토록 큰 면적의 땅을 옥수수 재배지로 전환한 후, 거기다 잡종 씨앗과 화석연료에서 뽑은 비료를 사용한 결과, 해마다 평균 200억 말의 옥수수를 수확하게 되었다. 이 수확량을 미국 인구로 나누면 1인당 1톤씩이나 돌아가는 엄청난 양이다. _38-39쪽

보스턴이나 시카고에 사는 시민 중에 수천 킬로미터나 떨어진 곳에서 재배한, 상하기 쉬운 열대과일을 그들이 사는 도시 주변 농장에서 자란 사과보다 어떻게 훨씬 싼 값에 살 수 있는지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있을지 모르겠다. 에콰도르나 온두라스에서 수입한 바나나 가격이 오하이오에서 재배된 사과 가격의 3분의 1밖에 되지 않는 것을 의아하게 생각한 적이 있었던가? _47쪽

내 책상 위에는 영국인 저널리스트인 프레드 피어스가 쓴 《생태계 죄인의 고백록: 내가 먹는 음식의 출처를 추적하다》라는 책이 놓여 있다. 이 책에서 피어스는 자신이 먹는 음식의 기원을 알기 위해 전 세계를 여행했던 일을 묘사한다. 카메룬에 갔을 때에는 대규모 코코아 단일경작 농장의 대안인 소규모 농장들을 방문했다. 생계형 코코아 농민의 아들인 어린 소년이 그에게 다가와서는 묻는다. “코코아는 어떤 맛인가요?” _64쪽

서기 1세기가 시작될 즈음 이스라엘 백성은 카이사르 아우구스투스의 제국 치하에서 몸부림을 치며 하나님의 메시아가 올 날을 간절히 고대하고 있었다. 나사렛과 그 지역의 작은 마을들에서는 곡물을 갈기 위해 마당에 날마다 모이는 여인들이 하나님의 통치가 임하는 날에 대한 꿈을 꾸며 얘기했을 것이다. 당시에 ‘양식lechem’이란 단어는 그들의 주식이었던 ‘떡’을 일컫는 말이기도 했다. 그들은 거친 밀가루나 보리를 물과 섞고 반죽하여 나무나 숯을 피우는 오븐에서 둥근 조각들로 구워냈다. 이 떡과 함께 올리브나 올리브기름, 무화과, 혹은 염소 치즈 등을 음식으로 내놓았다. _ 107쪽

웬델 베리는 “우리 사회의 주류 문화는 인간에 대해서, 기계적으로 움직이고 모든 것을 돈으로 측정하는 시장에서 자원을 획득하려고 경쟁하는 존재라고 규정짓는다”고 말한다. 그와 반대로 성경은, 우리를 “거룩한 세계에 다른 거룩한 피조물들 가운데 살고 있는 거룩한 피조물”로 여긴다. 그러나 만일 우리가 “날마다 생명을 파괴하고 그 가능성을 축소시키는 경제적 관습에 만족한다면” 삶이 거룩하다는 것을 결코 깨닫지 못할 것이다. 기독교는 우리에게 모든 거룩함과 축복의 근원이신 하나님을 섬기며 살아가도록 권한다. 우리와 하나님, 우리와 창조질서, 우리 상호 간의 친교를 도모해주는, 먹고 마시는 습관을 기르라는 말이다. _ 12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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