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가정은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주신 첫 번째 제도이며 우리 삶의 가장 중요한 근간을 이루는 최소 공동체입니다. 그런데 이 제도가 힘을 잃고 있습니다. 공동체성 또한 결여하고 있다. 결혼과 출산 그리고 육아라는 가정 공동체를 이루는 데 필요한 요소들이 어느 순간부터 큰 짐이 되었기 때문이다. 더 이상 짐을 지지 않기 위해 결혼하는 사람도, 아이를 낳는 사람도, 아이를 양육하는 사람도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그러자 국가는 국가경쟁력이 약화된다며 결혼과 출산 그리고 육아를 장려하는 정책에 엄청난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결혼과 출산 그리고 육아는 큰 짐으로 남아 있습니다. 결국 결혼과 출산 그리고 육아에 관한 부정적인 인식이 개선되지 않고는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닙을 입증한 셈입니다. 결혼과 출산 그리고 육아에 관한 근본적인 인식 변화없이는 결혼을 하는 사람도, 그리고 출산과 육아를 하는 사람도 늘어나기는 만무할 것입니다. 결혼과 출산, 육아가 인생의 큰 기쁨이며, 하나님께서 주신 복이라는 것을 깨닫고, 그 모든 것이 하나님 나라를 이루어 가는 과정이라는 것을 올바르게 인식하지 못한다면 결혼도, 출산도 그리고 육아도 큰 짐으로밖에 남을 수 없습니다. 근본적인 인식의 변화를 위해 시선의 변화가 필요합니다. 성경으로 결혼과 출산 그리고 육아를 보는 시선이 필요합니다. 이 책은 결혼과 출산, 육아에 관한 성경적 시선을 제공하며 현실의 녹록지 않은 문제들에 관한 해법을 제시합니다. 연애부터 결혼과 출산 그리고 육아에 이르기까지 가정을 이루고 부모가 되는 과정에서 경험하게 되는 크고 작은 문제들의 성경적 대안을 담아놓았습니다. 결혼과 출산을 준비하거나 결혼과 출산 그리고 육아에 관한 성경적 관점을 확인하고 싶은 모든 분께 이 책을 권합니다.
저자 서문 중에서
하나님은 개개인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물해주시고, 그 길을 통해 세상을 향한 의미 있는 발자국을 남기게 하신다. 아이를 낳지 않고, 가정을 세우는 것을 두려워하는 이 시대 앞에서 함께 손을 잡고 싶었다. 그래서 우리 각자가 가정을 세우고, 부모가 되고, 육아를 통해 다음 세대를 이어가면서 의미 있는 걸음을 내딛기를 바란다. 본 저서는 총 열 가지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가정에 대한 이해에서 출발해서 교제와 결혼, 임신, 출산, 육아의 걸음을 함께 걸어보고자 하였다.
저자 및 역자 소개
지은이 ┃ 권미량
현재 고신대학교 유아교육과 교수이자 교육대학원 원장, 입학처장으로 섬기고 있다. 또한 고신대학교 대학원 유아교육학과 주임교수로서 기독교 유아교육의 자리매김을 위해 석사와 박사를 배출하며 연구와 교육의 자리에 서 있다. 고신대학교 아동학과를 졸업하고, 부산대학교에서 유아교육으로 석사와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고신대학교 학생처장, 교무처장 등을 역임하였고, 고신대학교 총회교육원 FM School 책임교수를 맡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영유아교육과정』, 『유아교육개론』, 『아가! 가족이어서 행복해』, 『자연·놀이·아이다움을 살리는 유아교사론』, 『노래놀이와 이야기가 있는 유아중심 놀이지도』 『보육학개론』, 『영유아 기독부모교실 FM School』, 『아이세움』 등이 있다.
목차
머리말 … 6
1. 하나 • 가정과 부모, 안녕하십니까? … 10
2. 둘 • 기독교가정을 세운다는 것은 … 28
3. 셋 • 너의 반쪽, 나의 반쪽을 찾아서 … 46
4. 넷 • 부모라는 이름으로 … 64
5. 다섯 • 태교와 출산을 준비하며 … 88
6. 여섯 • 육아라는 현실에서 … 110
7. 일곱 • 자녀의 지혜로운 성장을 위하여 … 128
8. 여덟 • 자녀의 관계성을 바라보며 … 156
9. 아홉 • 자녀의 마음을 돌보는 자리에서 … 176
10. 열 • 내일을 향해 함께 꿈꾸어가다 … 192
참고문헌 … 205
참고 도서 444
책 속으로
기독교가정과 영유아교육을 세워나가는 출발은 청년의 때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이런 이유로 대학생들에게 교양에서 가정과 육아에 대한 강좌를 반드시 이수하기를 권하곤 한다. 기독교가정에 대한 논의나 부모됨에 대한 사유는 그 출발이 기독교가정 안에서 출발할 것이 아니라 기독교가정을 준비하는 청년이나 그 이전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가정에 문제가 생기거나 부모가 된 이후에 부모교육이나 상담을 하는 것이 아니라 가정을 세우고 부모가 되어지기 전 청소년기부터 가정을 바르게 이해하고 꿈을 갖게 해야 한다. 이것은 교회의 과제이자 이 사회의 과업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우리나라 성교육의 방향성에 대한 문제의식을 제기하기도 한다. 저출생의 사회적 문제 앞에서 우리는 가정과 출산에 대한 바람직한 이해를 하고 있는가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성교육의 접근이 성 행위의 결과에 대한 이해나 행동지침, 대비책에 초점을 두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진정한 성은 하나님이 열어주신 아름다운 창조의 섭리 가운데 있으며, 그러한 남녀의 성을 통해 생명 탄생의 신비가 얼마나 아름답고 행복한 일인가를 먼저 알려주는 것이 더욱 필요할 것이다. 성행위의 결과로 임신이 이루어질 수 있음을 알려주고, 방어적 차원에서 피임을 설명하는 접근은 임신은 자칫 큰 문제라는 청소년기의 잘못된 인식을 야기시킬 우려가 있고, 이는 저출생의 사회적 풍토를 만드는 의식의 파급 효과가 있다. 생명 잉태가 잘못된 행동의 결과가 아니라 축복이라는 것을 먼저 아는 기독교 성교육의 새로운 실천을 열어가야 한다.
너의 반쪽, 나의 반쪽은 반이 아니라 하나이다. 서로 돕는 반쪽이 하나로 이어지기도 하지만 너의 반쪽인 나는 온전한 하나의 정체성을 세워야 한다. 나 자신이 온전한 하나로서 스스로 잘 세워질 때 너의 반쪽이 되어 돕는 자리에 설 수 있게 된다. 상대를 배려하고 세상 속에서 따뜻한 마음을 열어갈 수 있는 그 누군가가 되기 위한 ‘마음가짐’을 세워나갈 필요가 있다. 시간계획, 재정계획, 인간관계 등을 정비하면서 내가 가진 성품의 매력을 키워나가야 한다. 하나님 앞에서 마음과 성품을 돌보며, 사람 앞에서 마음을 가다듬어 배려하고 섬기는 ‘마음가짐’은 사람과의 관계에서 힘을 발휘하게 된다. 누군가를 향하는 각자의 마음을 돌보는 것은 됨됨이로 나타나게 된다. 자신의 마음가짐을 바로 세우고 돌볼 줄 아는 이는 궁극적으로는 타인과 사회 속에서 선한 영향력을 가지게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