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 브아이언 덕슨 - Level Ground
저자: 브아이언 덕슨(Brian Doerksen) 발행일: 2011-03-28 인피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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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Brian Doerksen은 Favorite Artist로 꼽기는 좀 애매한, 그러나 썩 정이 가는 인도자 정도였다. ‘나의 마음을 정금과 같이’, ‘Come, 주께 경배드리세’, ‘예수 열방의 소망’같은 그의 곡들은 자주 선곡 리스트에 오르는 훌륭한 예배 곡들이고, 장애를 가진 아들에 대한 그의 간증이나 명반 ‘Hungry’의 프로듀서라는 이력 정도는 기덕하고 있다. 다소 성급해 보이지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번 새 앨범을 계기로 그는 내게 확실한 Favorite Artist로 자리매김을 한다. 그만큼 이번 앨범은 그에게, 나에게, 그리고 전 세계 교회의 예배에 중요한 전기가 되어 주리라 믿는다. 특별히 DVD와 함께 출시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반드시 영상과 함께 보고 들어야 한다. 영상을 보지 않고 음악을 먼저 들었을 때의 심심함은, 영상을 보고 난 후엔 놀라운 감동으로 승화되었다. “전 세계 대부분의 교회는 작다”는 의미심장한 그의 인터뷰로 시작하는 이 예배는 일종의 하우스 콘서트의 외양에 그림과 무용 등의 퍼포먼스가 결합된 특별한 시간과 공간으로 우리를 안내한다. Matt Redman이 ‘Face Down’ 실황의 마지막 곡 ‘The Heart of Worship’에서 엎드리는 예배자를 그리는 영상을 교차 편집한 장면이 연상되기도 하나 이번 페인팅 퍼포먼스는 예배의 처음부터 끝까지 실시간으로 작품을 완성해간다. 중간 중간 이어지는(때로는 너무 길다고 느껴질 만큼) 예배자들의 Grace Stories(대화, 나눔, 상담...뭐라 딱히 정의내리기 힘든)는 매우 인상적이다. 평범한 옆집 아저씨 같은 외모의 예배인도자들은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그는 진지하게 듣고 답한다. 삶과 신앙, 아픔과 상처, 웃음과 눈물을 함께 나누는 모습은 이미 그들을 예배 안에서 한 가족으로 묶는다. 몇 해 전부터 화자되고 있는 이머징 워십이나 그가 오래 몸담은 빈야드의 은사주의 영향이 묻어나는 전반적인 진행은 애찬식이나 그 절정을 이루는데, 이런 표현이 적절치 못할지 모르나 성찬을 나누는 예배자들의 친밀감은 로맨틱하게까지 느껴질 정도다. 그러나 뭐니 뭐니 해도 이 예배의 가장 특별한 것은 바로 ‘공간’과 ‘규모’다. 기존의 인테그리티의 뮤직의 예배앨범은 거대한 공연장이나 대형교회에서 수천수만의 회중과 함께 드려졌다. 그러나 이 예배는 캐나다의 그의 고향마을 헛간에서 남녀노소 50-60명의 소그룹 멤버십들과 함께 드려진다. 더욱 인상적인 것은 싱어와 연주자들이 회중들 사이에서 함께 예배하며 연주한다는 것이고, 심지어 인도자와 회중들이 마주보는 것이 아니라 같은 곳을 바라보며 예배한다. 아티스트와 뮤지션이 회중들보다 높은 Stage가 아니가 그들과 같은 높이의 평지, 말 그대로 Level Ground에서 예배한다. Brian Doerksen이 이 음반의 주제성구로 꼽은 이사야서 40장 4,5절 “골짜기마다 돋우어지며 산마다, 언덕마다 낮아지며 고르지 아니한 곳이 평탄하게 되며 험한 곳이 평지가 될 것이요 여호와의 영광이 나타나고 모든 육체가 그것을 함께 보리라 이는 여호와의 입이 말씀하셨느니라” 말씀처럼 그 분의 영광 앞에 높낮이가 무의미해졌다. 인도자는 높은 곳에서 조명 받는 스타가 아니라 회중들과 같은 하나님 앞에 선 예배자, 혹은 은혜가 필요한 죄인의 한 사람에 불과하다. 최고의 음향, 조명, 영상 시스템과 수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소위 ‘체육관 예배’가 부흥의 유일한 모델로 알고 사는, ‘잠재적 메가처치에의 욕구’를 하나님이 원하시는 성장과 동일시하는 한국교회의 예배를 돌이켜 보게 된다. 인터넷에 중계되는 대형 찬양예배들이 망해야 한국교회에 소망이 있다는 역설적인 표현을 자주 곱씹게 되며 오히려 작은 예배의 중요성을 생각한다. 한국교회(뿐만 아니라 전 세계교회)의 70%가 100명 이하의 작은 교회다. 게다가 대게 젊은이들의 숫자는 전체교인 10% 수준이며, 이들이 드리는 찬양예배는 심플하고 소박한 소규모 예배일 수밖에 없다. 그래서 이 음반의 음악들은 화려한, 장엄한, 다양한 등의 표현과는 일정 부분 거리를 가진다. 오히려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은 ‘적절한’ 음악이란 표현이 더 옳을 듯하다. 메시지와 간증과 예배의 흐름에 따라 음악적 수위를 조절하는 지혜는 그의 오랜 예배사역의 산물일 것이다. Paul Baloche와 함께 만든 “Welcome to the Place of Level Ground”의 초청으로 예배가 시작되고, ‘Jesus Way’의 힘 있는 고백이 길을 터준다. ‘Lifelong Passion’과 ‘Enter The Rest of God’의 잔잔하지만 깊은 묵상을 뒤따르는 Tim Hughes의 ‘Everything’은 원곡보다 감동적이다. 전체적으로 편안하지만 브리지 파트의 편곡은 강한 임팩트를 준다. 이어지는 ‘Will You Love Me In The Winter’는 단연 이 앨범의 백미이자 Favorite 트랙이다. 춥고 어두운 겨울 같은 시간을 살고 있는 상처 입은 영혼들의 토로는 쉽게 찾아보기 힘든 애가이며, 단조와 장조를 오가는 아름다운 선율과 특히 후주에서 베토벤의 월광소나타를 어프로치한 피아노 솔로는 깊이 있는 Meditation으로 인도한다. 고전송가 ‘here Is Love’와 우리 시대의 고전 ‘Give Thanks’의 결합은 큰 울림을 주고, Brian Doerksen의 장기 중 하나인 겔틱 분위기의 ‘Giver of Life’도 좋다. 몽환적인 Loop Programing와 Effecting의 ‘After of Love’는 주의 제단에 산제사로 헌신하는 예배자의 고백을 담았다. 후반부로 가며 파워풀한 찬양들이 이어지는데, ‘Whatever Comes’로 시작해 Kathryn Scott과 함께 만든 ‘Thank You For The Cross’는 그녀의 앨범 버전보다 남성적인 힘이 넘쳐나고, 전주와 간주에서는 이 음반을 통 털어 가장 화려한 사운드와 연주를 보여준다. 아이러니하게도 마지막 트랙의 제목은 ‘First’이고, 복고풍의 신스팝 사운드가 전체 분위기와 조금은 이질적이지만 흥겹고 행복하게 예배를 닫는다. 로버트 웨버의 책 ‘젊은 복음주의자를 말하다’에 따르면, 젊은 복음주의자는 예배에 대해 세 자기 경향을 보인다. 1. 엔터테인먼트적인 예배에 반발하고 2.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길 간절히 바라며 3. 예배의 전례적인 요소를 회복하려고 한다. 그런 면에서 이 음반과 상황 DVD는 가장 복음적이면서도 예배의 깊이와 임재, 성도의 교통을 담아내고 있다. 작은 예배에 대한 좋은 본보기까지. _ 민호기 목사, 찬미워십, 소망의 바다, 대신대 실용음악과 교수 p.s. 조금의 아쉬움은 DVD와 CD가 순서가 좀 다르게 편집이 되었고, CD에서는 빠진 트랙들이 몇 곡 있다는 점인데, 얄팍한 상술이 아니라 자신이 속한 공동체의 예배를 변혁시키고픈 예배자나 예배사역자들은 반드시 DVD를 구입해 함께 보시기를 권해드린다. 참고로 필자의 팀 ‘찬미워십’은 이미 함께 모여 예배실황을 모니터했고, 출시 되는대로 모든 단원들이 이 음반과 DVD를 구매해 공부하기로 했다. 저자 및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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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 01. WELCOME TO THE PLACE OF LEVEL GROUND ![]() 02. THE JESUS WAY ![]() 03. LIFELONG PASSION ![]() 04. ENTER THE REST OF GOD ![]() 05. EVERYTHING (GOD IN MY LIVING) ![]() 06. WILL YOU LOVE ME IN THE THANKS ![]() 07. HERE IS LOVE WITH GIVE THANKS ![]() 08. NO CONDEMNATION ![]() 09. GIVER OF LIFE ![]() 10. ALTAR OF LOVE ![]() 11. WHATEVER COMES ![]() 12. THANKS YOU FOR THE CORSS ![]() 13. FIRST ![]() 책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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