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신갑주 (그리스도가 입으시고 우리에게 입혀주신 의의 옷)

성경에 따르면 삶은 소풍이 아닌 전쟁이다. 즉 강력한 대적에 맞서기 위한 무장을 갖춘 싸움이다. 이 전쟁에 제대로 나서기 위해서는 우리가 입고 있는, 편하지만 약하고 적절하지 않은 복장을 전투에 적합한 갑옷과 무기로 대체하는 영적인 변신이 필요하다. _p10 전투를 위한 옷차림

주님의 군대에서 복무하는 것은 하나님께 특별히 헌신한 자들을 위해 따로 마련된 선택사항이 아니다. 선택은 당신이 그리스도인 군인이 되느냐 시민이 되느냐가 아니라, 당신이 준비된 그리스도인 군인이 되느냐 준비되지 못한 군인이 되느냐이다. 그리고 준비되지 못한 혈과 육의 군인은 자신에게 쏟아지는 엄청난 영적 폭력에 맞설 수 없다. _p13 전투를 위한 옷차림

기독교는 진리를 강력히 주장한다. 그리고 우리가 마귀에 맞서기 위해 허리띠로 삼아야 하는 진리는, 무엇보다도 우리가 믿는 것의 진리다. 즉 하나님이 누구신지, 우리가 누구인지, 하나님이 피조물인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복음의 메시지다. 이 진리는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통해 우리에게 계시된다. _p34 진리의 허리띠

무엇이 그리스도인을 그리스도인 되게 하느냐에 대한 일반적인 관점이 있다. 하나님께 순종하려는 우리의 노력으로 하나님의 생명책에 들어갈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그런데 이 관점이 지닌 문제는 우리의 의로움이 결코 충분하지 못하다는 점이다. 하나님께 순종하려고 노력할 때조차 우리는 계속해서 하나님이 명하신 것과 반대로 행동하고 말하고 생각한다. 혹은 하나님이 말씀하신 바를 제대로 따르지도 못하는데, 이것이 바로 죄다. _p53 의의 호심경

먼저 우리 자신이 이 평화의 좋은 소식을 들어야 한다. 우리는 복음이 주는 흔들리지 않는 평화를 누리지 못할 때가 많다. 우리는 자신의 실패뿐 아니라 우리가 우상으로 삼은 것들의 저주로 일을 망치는데, 그것들이 계속해서 우리 삶을 규정하도록 허용하는 탓이다. 우리는 우리 하나님이 다스리신다는 소식, 하나님이 죄를 깨끗이 씻어 주셔서 우리가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맺게 되었다는 소식을 들어야 한다. _p83 복음의 신

믿음은 그저 “나는 하나님을 믿습니다”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 바울이 의도하는 바는 만물의 주권자에 대한 그런 식의 포괄적인 믿음이 아니다. 바울은 하나님을 구체적으로 믿는 믿음을 이야기한다.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셔서 자신의 독생자를 주시고 우리가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신 분으로 말이다. _p96 믿음의 방패

전투 장비의 관점으로 보면, ‘구원받겠다는 희망’은 햇빛 가리개 정도에 불과하다. 편할지는 모르지만, 전투가 치열해지면 그다지 도움이 되지 못한다. 소망이란 모든 것이 결국에는 다 잘될 거라는 모호한 낙천주의가 절대 아니다. 대신 소망이란 사람이 어디서 영원을 보낼지에 대한 분명한 확신이다. 성경이 말하는 소망이란 그 소망에 대한 이유를 제시할 수 있을 정도로 당신이 충분히 확신하는 것이다(벧전 3:15 참고). _p112 구원의 투구

이 말씀들은 유혹의 심장에 꽂아 넣는 강철과 같은 말씀이다. 마귀는 여기에 결코 답할 수 없다. 사실 그들에겐 답이 없다. 우리의 열망이 오로지 하나님이 말씀 안에서 드러내신 것을 알고 행하는 것이라면, 논란의 여지가 있을 수 없다. 걸리든 안 걸리든 중요하지 않다. 누가 우리를 보든 말든 중요하지 않다. 모든 사람이 그렇게 하든 말든 중요하지 않다. 문제는 하나님이 무엇이라고 말씀하셨는가이다. 하나님의 말씀은 마귀를 쫓아버리는 날카로운 검이다. _p134 성령의 검

바울은 에베소인들에게 그리스도인의 무장을 논하면서 무장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결론 맺는다. 무기는 조종사의 통제 아래에 있어야만 한다. 따라서 당신과 나는 하나님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야 하고, 그 수단이 되는 것이 바로 기도다. 기도는 그리스도인이 받은 무기와 같은 수준이 아니다. 기도는 모든 무장을 효율적으로 유지하고 하나님의 통제와 지도를 받는 방법이다. _p151 항상 기도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