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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란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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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건함에 속한 진리의 지식
딛 1:1-4
바울은 허투루 말하는 사람이 아니었다. 그는 디도에게 쓴 편지의 처음부터(1:1-3) 복음의 진리와 복음 사역의 목표를 제시한다. 4절에서 바울은 자신이 디도서의 저자임을 밝힌다. 디도는 바울이 그레데에 남겨둔 젊은 동역자이고, 과거에도 바울의 선교와 사역에 함께했었다(갈 2:1-3, 고후 7:13-16, 8:16-21 참조). 바울은 디도를 “같은 믿음을 따라 나의 참 아들 된 디도”라고 설명한다(딛 1:4). 1-3절은 그들이 공통으로 가진 믿음, 그들이 공유하는 “은혜와 평화”를 묘사한다.
그런데 바울은 누구인가? “예수 그리스도의 사도”다(1절). “보냄 받았다”는 뜻의 단어 ‘사도’는 신약에서 두 가지 의미로 사용된다. 첫째, 교회 개척자를 말한다. 예를 들어, 바나바가 사도라고 불린다(행 14:14). 그러나 이 단어에 대하여 더 의미심 장하고 잘 알려진 것은 예수님을 직접 목격하고 그 간증이 교회의 기반이 된 사람들이다. 즉 그들은 열두 제자(행 1:15-26에서 가룟유다는 맛디아로 대체됨)와 바울이다. 바울은 예수님께서 지상에 계실 때 그분을 개인적으로는 알지 못했지만, 다메섹 도상에서 예수님을 만나 이방인의 사도라는 특별한 부르심을 받았다.
그렇다면 디도서 1장 1절에서 바울은 어떤 의미로 사도라는 용어를 사용했는가? 필시 앞의 두 가지 의미를 모두 사용했다. 고린도전서 9장 1절에서도 바울은 두 가지 의미를 다 겸한다. “내가 자유인이 아니냐 사도가 아니냐 예수 우리 주를 보지 못하였느냐 주 안에서 행한 나의 일이 너희가 아니냐.”
왜 바울은 사도라 불리는가? 두 가지 이유다. 바울은 주를 보았고, 고린도교회를 개척했다. 이제 바울은 그레데에 교회를 개척한 사람으로서, 또 교회의 기반이 되는 사도로서 디도에게 편지를 쓴다.

승계 계획
바울은 우선 사도로서 사역의 성격을 설명한다. 중요한 것은 이때 사역이 사도들만의 고유한 사역이라는 점이다. 사도들의 증언은 결코 다른 사람으로 대체될 수 없었다. 왜냐하면 다음 세대는 예수님을 직접 만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사도들의 증언을 통해 신약성경이 완성되었다. 사도들의 구두 증언은 기록된 성경의 증언으로 대체되었다.
그래서 소위 목회서신(디모데전후서, 디도서)은 승계의 문제를 다룬다. 바울은 (에베소와 그레데) 교회를 개척했고 리더를 세워 그 교회들을 돌보게 하였다. 그리고 그 리더들에게 복음 메시지를 전하고 복음을 위해 충성하기를 권면했다. 바울은 디모데와 디도에게 관심을 기울이고 돌보았다. 바울은 왜 그런 것들에 열심을 내었는가? 그의 사역이 끝이 있음을 알았기 때문이다. “나는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딤후 4:7). 바울은 자신이 했던 개척자 역할을 디모데와 디도가 이어가도록 준비시킨다.
그래서 디도서의 처음 구절들에서 바울은 자신의 사역을 묘사하며 디도, 그레데 교회, 역사 속의 모든 교회들을 위한 모델을 제시한다. 아마도 그것이 바울이 자신을 사도라고 제일 먼저 소개하지 않은 이유일 것이다. 하나님의 종임을 먼저 밝히는 이유는, 사도 역할이 그 당시에만 국한된 것이고 그리스도로부터 받은 특정한 사명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바울은 자신을 “하나님의 종”(문자적으로 둘로스는 노예)이라고 먼저 말한다. 그러므로 디도서의 사역은 모든 하나님의 종들을 위한 모델이 된다.
바울은 과거와 미래를 보았다. 바울은 자신의 사역을 뒤돌아보며 그 핵심을 파악하였다. 그리고 바울의 뒤를 이을 사람들의 사역을 내다보면서 그들이 따를 방향성을 제시해 주었다.
_ 1장 중에서

Chapter 1
1. 하나님이 구원받을 사람을 선택하시고 설득하신다는 것을 알고 나니 더 복음을 전하고 싶어지는가? 누구에게 전하고 싶은가?
2. 복음의 진리를 알게 된 이번 한 주 동안의 당신 삶이 어떻게 달라졌는가?
3. 교회의 누구를 위해 그 사람이 더 경건하게 성장하도록 기도하겠는가?
4. 성경 본문을 통해 전도를 어떻게 다르게 보게 되었는가?
5. 성경 본문을 통해 당신의 회심과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어떻게 다르게 보게 되었는가?
6. 성경 본문을 통해 당신의 교회를 어떻게 달리 보게 되었고 달리 헌신하게 되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