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길 (물망초에 이은 두 번째 시집) | 인터넷 기독교백화점 진흥천사닷컴

노을길 (물망초에 이은 두 번째 시집) 저: 곽재은 발행일: 2022-10-31 · 엘맨 규격: 130*205 · 18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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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찾아 떠나는 여행

새벽 5시 오늘도 어김없이 하루를 시작한다 희뿌연 안개속 동화속같은
작은나라 자연과 호흡하고 에너지를 공유하고 살아가는 즐거움이 나의
일상이 되었다 문을 나서니 먹이를 찾아 이동하는 산까치 수십 마리의
조잘 거림을 들으며 그들의 세계에 존재하는 또하나의 세계를 상상해본다
10여년간 습관처럼 살아오며 삶의 가치의 기준도 자연과 호흡하며
얻어지는 행복이 삶을 건강하게 만들고 있다는것을 느끼게 되었다
사랑을 하며 긍정의 삶을 살아가자 오늘도 다짐해본다 이웃에 기쁨으로
평화를 심어가는 노년의 생활이 되기를 기도한다

물망초에 이어 2집을 노을길로 제목을 설정하고 작품의 소재를
구성하고 글을 써나가며 추억속의 그려지는 수십년의 세월이 짧은
하나의 드라마로 압축이 되어가는 느낌이다
부모님의 세대가 그러했고 내가 살고있는 진행형인 현재의 생활들이
단조롭지만 평안과 보람이 느껴지는 것은 시골 생활에 잘적응해가는 또
하나의 기쁨이리라 흘러간 지난날들이 아쉬움만이 아닌 하나의 교훈으로
나의 이정표가 되어 비전이되고 섬김과 실천을 통한 삶을 살아가기를
기도하며 오늘도 한걸음 한걸음 인생의 길을 내딛는다

며칠전 손자와의 대화에서 들었던 할아버지 사랑해요 한마디가 생생하다
그 한마디가 주는 희열을 느끼며 평생 표현하기 쉽지 않았던 짧은 단어
이제는 자주 표현하고 좋은 일을 많이 만들어가는 아름다운 평화의
사람이 되어 가도록 노력하며 살아 가야겠다고 다짐해본다
오늘도 서산에 지는 해가 더욱 붉게 물들고 있다 황혼길 동행하는
정열의 삶이 추억으로 흘러가는 내인생을 더욱 보람으로 열매 맺기를
소망하며 앞날을 기대하는 내삶의 이정표를 아름답게 그려본다
오늘도 텃밭에서 호미를 잡는 마음에 희망을 심고 하루를 시작한다

2022년 7월 삶의 자리에서

저자 및 역자 소개

지은이 ┃ 곽재은
1951년 경기도 여주 출생
학창시절 문예부분에 관심을 갖고
창작 활동을 하였다
고등학교 시절 단편 소설 황토길 발표
교내 백일장 장원 및 군내 백일장 대상
교지 편집에 참여 문예부장으로 활동

1976년 한국 출판 협동 조합 시작으로
출판계와 40여년 희노애락을 같이함
도서 유통업 운영(1982-2003)
2003 11월 이후 한국 출판 협동 조합
유통 분야 총괄 부서장 엮임
2010년 9월 퇴직후 고향 여주로 귀농

2011년 법무부 교도소 교정위원 위촉
여주 교도소 구역장 예배 3년간 인도
안양 화성 홍성 소망교도소 예배staff
인성 교육 참여 및 교정 사역
새사람 선교 도우미로 꾸준히 봉사

학점은행제 전문학사로 사회복지사 취득후
상담심리사 요양보호사 자격 취득
현재 복지 분야 노인일자리 근무중
항상 긍정적으로 도전적인 삶의 길을
추구하며 고향에서 영농으로 노후의 삶

추천의 글

1) 기다림
2) 골목길
3) 가랑잎
4) 그림자
5) 내마음의 설날
6) 노을길
7) 눈사람
8) 너에게 주고 싶은 것
9) 가족
10) 달빛 소원
11) 느티나무
12) 로뎀나무 아래서
13) 못자리 하던날
14) 2020
15) 눈물 방울
16) 주 바라기
17) 정선 아라리
18) 싸리꽃
19) 삐에로
20) 민들레
21) 가슴으로 여는 하루
22) 강화 나들이
23) 겨울비
24) 고향 친구
25) 군밤
26) 길 없는길
27) 낙엽
28) 두릅나물
29) 가족 여행
30) 관동 연가
31) 기도
32) 바람
33) 밤비
34) 부산 딸
35) 보름달
36) 미나리
37) 고희 나들이
38) 봄 편지
39) 고마운 인생길
40) 사랑을 말해봐
41) 삶이 길을 만들때
42) 삼길포 사랑
43) 새벽
44) 선물
45) 세상을 살아가는 이유
46) 손자의 그림
47) 순종
48) 엄마의 수제비
49) 열매
50) 옥수수 들깨밭
51) 요양원 연가
52) 운무
53) 주님과 함께
54) 줄다리기
55) 지리산의 미소
56) 진해 벗꽃놀이
57) 참 좋았습니다
58) 첫눈 내리는날
59) 청소
60) 출장길
61) 피조물
62) 하루 하루 살다보니
63) 통학길
64) 해동 수원지
65) 학교 운동장
66) 향기
67) 홍천강
68) 화진포
69) 황혼 부르스
70) 행터 고개
71) 10 남매
72) 배미 나루터
73) 은행 나무 열매가없다
74) 동막골
75) 돌다리
76) 길
77) 이렇게 살아가자

책 속으로

기다림

단 한마디의 출발 약속도 없이
한송이 꽃을 피우기 위해
모진 광풍 찬바람 잠재우고
세월을 채우고 읽으며 물을 주었다

스무살 젊음을 싣고 출발한 비전
서른살 간직했던 가장의 책임감
사십에 거침없이 달려보던 성취감
오십에 느끼고 싶었던 만족감
육십에 노후를 즐기고 싶은 편안함

내가 그리고 펼치던 꿈같은 날들
기다림의 결과를 나에게 안겨준다
기대하던 비전 책임감 성취 만족 편안함
떠난 세월 붙잡고 생각에 잠겨본다
한 장의 그림이 그려진다

끝없이 그려나갈 백지장 인생길
나의 주저함 망설임 모두 묶어
마음 깊이 사랑을 읽어내며
주님이 주시는 평안을 노래하고
내일을 기쁨으로 열매 맺으리라

골목길

어린 시절 추억을 찾아 걷는 골목길
마음속 도화지에 한장의 그림이있다

초가집 싸릿문 토담길 걸으며
100여 가구 옹기 종기 살던 시절
그리움 보내지 못해 발길이 머무는
잊혀지지 않는 서러움 어찌해야 할까?

마음으로 꽃을 찾은 나비가 되어
추억을 아련하게 휘젓고 가는
사랑했던 그길을 함께하던
친구들 무엇 하며 오늘을 살아갈까!

저녁 연기 모락 모락 피어오르면
소꼽놀이 같이하던 손길 멈추고
어머니 품속 향하던 기억속 동갑내기
나만의 노래인가 아쉬움 남은 미련인가

저녁 노을 벗삼아 지는해 보내고
내마음 물들어가는 석양의 골목길
동심어린 이길을 서성이며
당신들과 함께한 그시절 그기억
한폭의 그림되어 지난날을 말합니다

겨울비

똑딱 똑딱 흔들리는 시계소리
촘촘하게 짜여진 일상이 멈추고
입춘 넘은 2월 시간 잃은 겨울비
처마 끝에 서럽게운다

어차피 흘러가는 세상
혼자 거니는 걸음도 아닌데
외로움 끝에 매달린 삶
걸어가는 나그네 인생
조바심 안고 서러움 왜 느껴올까?

하루는 원망 하루는 위로로
매일 매일을 그려나가는
알 것도 모를 것도 같은
언제나 빙빙도는 내마음 빈자리
희망의 겨울비 봄맞이 전령이된다

가랑잎

언제인가 내옆에 살포시 내려
아름답고 시린 사연 골고루 적어
덩그러니 낯선곳을 휘저으며
바람따라 흩어지는 너의 모습
정녕 외로울 틈이 없구나

우리집 작은 마당
실개천 따라 자연이 숨쉰다
멍하니 창밖을보며
생명의 호흡을 느낀다

아침에 일어나 느껴보는
천국을 준비하는 희망의 노래들
작디 작은 뱁새들의 합창
무리지어 이동하는 산까치들
살아가는 이순간이 향기가된다

세월이 전하는 속삭임에
오늘도 이곳 저곳 흩어지며
소식을 전하는 네사연이

마른 겨울 햇볕도
차디찬 바람도
아름다운 이야기로남아
누군가에게 사랑을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