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의 기도 학교 - 기도노트 (자유와 신의 그리고 공동체를 배우는 기도문 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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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언부언하는 기도란 영혼 없는 기도, 마음을 싣지 않는 기도를 가리킵니다. 말을 많이 하여야 들으실 줄 생각한다는 것은 기도를 더 많이, 정성스럽게, 공로를 다하여 오랫동안 해야 들으실 거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물론 규칙적이고도 깊은 기도는 하나님과의 관계를 깊게 하지만, 우리의 공로로 하나님과의 관계가 성립된다는 생각은 잘못된 신학입니다. 기도는 하나님의 공급과 은혜를 누리는 통로이긴 하지만, 근거나 공로가 아닙니다. _1 하나님, 우리 아버지

하나님 나라는 하나님의 주권적 통치를 의미합니다. 통치하시는 하나님이 사랑이시기에, 하나님 나라는 사랑의 나라이며 그 통치는 완전합니다. 그러나 현실 교회는 다소 엉망이고, 신자들은 교회에서 갈등과 상처와 정죄와 술수를 경험합니다. 그 이유는 그분의 통치가 아직 완전히 임하지는 않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그분께 아직 완전히 순종하지 않습니다. 다른 말로는, 하나님은 우리의 불순종을 오래 참고 계십니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 나라의 완성을 소망하며 기도합니다. “당신의 나라가 임하기를 원합니다!” _4 나라가 임하소서

다음 기도문을 필사하고 매일 이 기도를 드리십시오.

하늘에 계신 하나님 아버지. 나를 돌보시는 내 사랑하는 아버지.
오늘을 주심에 감사드리며, 오늘 하루도 일용할 양식을 주시길 구합니다.
오늘 양식을 공급하시려 제게 주신 통로인 일들을 잘 감당하게 하소서.
그리고 주실 양식을 누릴 수 있도록 오늘 필요한 건강을 주소서.

가족과 성도들, 동료 및 친구들과 더불어 누리는
좋은 관계를 허락하시고
제가 이 좋은 관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제게 겸손과 용기를 주소서.

오늘 하루 순적하고 안정적으로 살아가게 하시되,
고난을 허락하신다면 하나님을 신뢰하며 감당하게 하소서.
이 모든 것을 아버지의 뜻대로 하소서.
제 인생, 아버지의 뜻대로 되는 것이 제일 좋습니다. _8 일용할 양식을 주소서

주기도문은 공동체적입니다. ‘나의 기도’가 아니라 ‘우리의 기도’입니다. 그래서 우리 개인뿐 아니라 우리가 소속된 공동체와 가정, 교회에서 누군가 죄를 범하였다면, 우리는 그들이 저지른 죄를 오직 ‘그들만의’ 죄로 여기지 않고, 하나님 앞에서 그들을 위해 기도하며 회복을 구해야 합니다. 즉 이 기도는 모세, 느헤미야, 다니엘처럼 주님의 교회와 자신을 동일시하라는 명령입니다. _12 공동체를 사랑하는 기도

주기도문의 마지막 부분은 ‘송영’(doxology)이라고 부릅니다. ‘영광을 돌리는 말 또는 찬양, 기도’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 송영의 기능은 기도하는 사람의 주된 관심사를 ‘나’에서 ‘하나님’으로 바꾸는 것입니다. 주기도문은 하나님을 우리 아버지라 부르면서 시작하여, 우리의 필요를 하나님께 구하고, 하나님을 높이며 마칩니다. 그리고 이러한 구조는 결국 우리를 위로하고 안식하게 합니다. 마르틴 루터의 다음 글을 필사하며 ‘아멘’의 의미를 마음에 새기십시오. _15 안식의 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