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성경, 책별로 만나다: 말씀과 함께-신약편 | 인터넷 기독교백화점 진흥천사닷컴

신약성경, 책별로 만나다: 말씀과 함께-신약편 저: 양진일 발행일: 2023-04-10 · 비아토르 규격: 152*225 · 5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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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성경, 책별로 만나다: 말씀과 함께-신약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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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부활 신앙을 가지고 있다면 이제 어떤 삶을 살아 내야 하는가?”

신약의 배경에서 요한계시록까지,
성경의 자연스러운 흐름을 따라 읽어 가는 말씀 가이드북

이 책은 《구약성경, 책별로 만나다》와 동일하게, 지난 2008년부터 지금까지 “말씀과함께”라는 이름으로 창세기에서 계시록까지를 1년에 거쳐 공부하는 내용을 정리한 것으로, 특히 2020년 9월부터 2021년 3월까지 영동교회에서 강의한 것을 저본(底本)으로 삼아 편집한 것이다. 지난 2천 년 동안 교회는 주로 ‘구속사 신학’을 강조하며 이 관점으로 성경을 읽고 해석해 왔지만, 저자는 ‘창조 신학’을 함께 강조함으로써 하나님의 통치 영역이 교회나 그리스도인에게만 제한되는 것이 아니라 그가 속한 지역과 사회가 포함되도록 균형을 잡아 준다. 이 책은 ‘신약의 배경사’로 시작해 복음서부터 요한계시록까지 신약 전체의 주요 내용들을 다루고 있지만, 본문의 자세한 내용을 설명하기보다는 책별로 본문의 주요 내용 중 우리가 잘못 이해하고 있거나 새롭게 알아야 할 내용 중심으로 살핀다. 이는 개인의 성경 통독뿐만 아니라 그룹으로 성경을 통독하고 삶에 적용하는 데에 많은 시사점을 던져 준다.
이스라엘 백성은 약속의 땅에서 하나님의 통치가 온전히 구현되는 ‘하나님 나라’를 건설해야 했지만, 구약은 그것이 어떻게 실패했는지를 보여 준다. 신약에서는 그 ‘하나님 나라’가 예수님의 공생애 사역에서 제일 먼저 선포되고 강조된다. 하나님이 다스리고 통치한다는 것은 그분의 원하시는 바가 이 땅에 아름답게 구현된다는 말이다. 달리 말해, 하나님이 원하시는 바가 우리의 일상 속에서 이루어지는 곳이 곧 ‘하나님 나라’다. 이제 우리는 이 땅을 지배하고 있는 이기심과 탐욕과 욕망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에 온전히 사로잡혀 하나님의 통치 아래 살아가는 모습을 일상의 삶을 통해 증거해야 한다. 그 가능성을 이 책에서는 예수님의 부활 후 변화된 베드로와 초대교회의 행적을 통해 확인한다. 무엇보다 하나님이 주신 말씀,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66권의 말씀을 균형 있게 섭취해야 함을 강조한다.

저자 및 역자 소개

지은이 ┃ 양진일
하나님나라연구소 부소장이자 가향공동체의 한 지체. 어린 시절부터 꿈이었던 목사가 되기 위해 1989년에 총신대 신학과에 들어갔고, 1997년에 총신대 신학대학원에 진학했다. 대학원을 졸업하고 청년성서연구원과 기독청년아카데미에서 강의했다. 2005년 김회권 교수와의 만남을 계기로 숭실대 기독교학대학원에서 성서학 박사과정을 이수했다. 2008년부터 “말씀과함께”라는 이름으로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를 1년에 공부하는 과정을 만들었고, 2015년부터 6년간은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의 심화 과정을 강의했다. 2022년에도 “말씀과함께” 1년 과정을 강의했고, 2023년부터 “길벗모임”을 통해 성경을 더 상세하게 공부하는 심화 과정을 시작했다.
저서로 《구약성경, 책별로 만나다》, 《신약성경, 책별로 만나다》(이상 비아토르), 《모세 오경 강의》(세미한) 등이 있다.

추천의 글

책 속으로

이스라엘 역사에서 기억해야 할 중요한 5대 제국이 있습니다. 첫째 앗시리아, 그다음에 바빌로니아, 그다음에 페르시아인데, 개역개정 성경에는 ‘바사’라고 되어 있습니다. 그다음에 헬라, 그다음에 로마입니다. 이스라엘은 이 다섯 개의 제국에 의해 700년 이상 지배를 받았습니다.
-p.11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셔서 하나님 나라의 사역을 행하실 때 예수님은 하나님이 명하셨던 말씀의 본질을 회복하려 하셨습니다. 당시 사람들은 율법의 형식에 많이 집착했습니다. 예를 들어 안식일 법의 경우, 안식일을 어떻게 거룩하게 지킬 것인가에 대해서 바리새인들은 39가지의 법을 만들어서 사람들을 그 안식일 법으로 옭아매었습니다. 예수님은 뭐라고 말씀하십니까? “사람들이 안식일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안식일이 사람을 위해 존재한다”라고 말하면서 이 안식일의 본질을 회복하려 하셨습니다. 형식에 집착했던 종교 지도자들과 본질을 강조했던 예수님은 계속 충돌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p.91

바울의 전도 여행은 중요한 특징이 있는데, 바로 대도시 중심의 전도를 행했다는 겁니다. 바울이 대도시 전도를 행한 이유는 바울이 갖고 있었던 매우 중요한 신학적 사고 가운데 하나가 임박한 종말 신앙이었기 때문입니다. 임박한 종말 신앙은 바울만 가지고 있던 것이 아니라 그 당시 대다수 초대 교인들도 가지고 있었습니다. 주님이 곧 재림하시기 때문에 바울은 그리스도의 신부 된 교회의 순결을 강조했고, 그다음에 주님이 곧 재림하시기 때문에 한 명이라도 더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영접할 수 있도록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고 영향력이 훨씬 큰 대도시 중심으로 복음을 전한 겁니다.
-p.207

이것을 우리가 제대로 볼 필요가 있습니다. 앞에서 이 고린도 교회가 한국 교회의 거울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고린도 교회는 가장 많은 선물을 받았고, 가장 은사가 풍성했지만 가장 많은 문제가 있었습니다. 우리 한국 교회가 오늘 그렇습니다. 2천 년 교회 역사 가운데 이렇게 단기간에 놀라운 성장을 이룬 교회가 어디 있습니까? 이렇게 수천, 수만 명의 사람이 모여 있는 교회, 전체 인구 중 개신교와 가톨릭을 합쳐 30퍼센트 이상의 사람들이 예수를 믿겠다고 신앙을 고백하고 있는 나라가 어디 있습니까? 그런데 한국 교회만큼 이렇게 많은 문제가 드러나는 교회도 없습니다! 목사건, 장로건, 중직자건, 아니면 이제 갓 신앙을 가진 사람이건 간에 예수를 믿겠다고 머리와 입술은 고백함에도 일상의 삶 속에서는 하나님의 통치 안에 있기를 거부하고 죄 된 세상의 가치를 좇아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너무 많습니다. 그런 교회 공동체 안에 있는 사람들을 책망하는 말씀이 바로 고린도전서와 고린도후서의 말씀이라는 사실을 꼭 기억해야 합니다.
-pp.276-277

1장 19절에 야고보서의 핵심 구절이 나옵니다.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너희가 알거니와 사람마다 듣기는 속히 하고 말하기는 더디 하며 성내기도 더디 하라.” 이것이 야고보서의 핵심 구절입니다. 듣기는 속히 하고, 말하고 성내는 것은 더디 하라는 겁니다. 한마디로 회심한 이후에 성화의 문제에 관심을 가지라는 겁니다. 이제는 하나님의 통치 안에 거하는 백성답게 뭔가 변화된 삶을 살라는 겁니다. 그 변화된 삶 가운데 하나가 뭡니까? 듣기는 속히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과 사람들이 진심을 다해 권하는 말은 속히 들으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말하는 것, 성내는 것은 더디 하라는 겁니다.
-p.376

이 땅을 지배하고 있는 로마제국의 문화와 황제 숭배를 강요받고 있는 초대 교인들에게 하나님을 향한 일편단심의 신앙을 지켜 내라고 촉구하는 것이 요한계시록의 가장 중요한 목적이었습니다. 로마 황제의 통치 위에 하나님의 통치가 여전히 유효하게 펼쳐진다는 점, 그 하나님이 사탄의 삼위일체를 반드시 심판하시리라는 점, 하나님의 나라가 온전히 구현되리라는 점을 성도들에게 확신시켜 줌으로써 우상숭배의 미혹 가운데 있었던 초대 교인들에게 굳건히 믿음을 지킬 수 있게 해 주려 한 것입니다.
-p.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