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은혜 (일상에 꽉 찬 하나님 은혜를 보는 눈) | 인터넷 기독교백화점 진흥천사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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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日常)이 모이면
그게 일생(一生)인 거야.
그러니 일생을 살리려거든
일상을 구해내야 하지.
<일상이 모이면>_ 20면

시린 어려움이 차곡차곡 산 같아도
작은 감동이 그 산들을 흩어내더라.

흩어낸 자리에 작은 길, 살길 만들더라.
사람은 그렇더라.
<그렇더라>_ 26면

지식은 거의 더하는 문제와 관련되어 있고
지혜는 거의 빼는 문제와 관련되어 있더라.

그래서 지식은 덧셈이요
지혜는 뺄셈이라지.

생각할수록 그 말 참 맞는 말이야.
당장 내 주변만 살펴봐도
사람이 불행해지는 것은
실상 덧셈에 실패해서라기보다
뺄셈에 실패해서인 듯하더라.
<덧셈과 뺄셈>에서_ 38면

할 수 있는 한
기꺼이 들판으로 나가거라.

마침내 그 들판이
네게 밀려들기 전에.
<들판으로>_ 99면

아이가 자라나니
아이가 만나는 절망도 자라나고
자라나는 아이의 절망은
아빠에게까지 번진다.

어른이 된다는 것은
그만큼 절망을 겪었다는 일이기도 하겠다.
얼핏 무겁고 어두운 일이겠으나
생각해보니 마냥 그럴 일도 아니다.

아이의 등 뒤를 지나듯 바라보니
은근히 기대도 된단 말이다.
어떻게 넘어설지
어디쯤에서 견뎌 설지
무엇을 담아낼지.
<아버지도 그러셨겠지>에서_ 124면

기쁜 날이 따로 있는 것이냐.
아니면 기쁨을 향해 마음을 먹는 것이냐.

“둘 다 같습니다.”

네 말이 맞다.
그런데 묘한 것은
사람은 실은 기쁜 날
슬퍼하기로 마음먹을 수도 있고
실은 슬픈 날
기뻐하기로 마음먹을 수도 있더구나.
<기뻐하기로 하다>_ 237면

내가 참 좋아하는 말이 하나 있어.

사람은 사람이어서 자기 살기 위해 남 죽일 궁리를 하지만,
또 사람은 사람이어서 남 살리기 위해 자기 죽일 궁리도 한다.

이 말 참 맞는 것 같아.
더불어 산다는 일 말이야.
이렇듯 수없이 껄끄럽다가도
순간 마음 어딘가가 울컥해오고는 하잖아?

쓰디 쓴 단어들만 많은 것 같다가도
마중, 배웅, 엄마, 동정, 감동, 위로, 함께, 용서…
그리고… 사랑.
이런 말들을 만들어낸 것을 보면,
그런 걸 보면,

사람 안에는
그 안에는
무지 고운 무언가가 있는 거야.
<사람 안에 있는 것>_ 248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