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이 살아야 교회가 산다
교회는 몸집이 가벼워야 합니다.
그래야 주위 사람들의 필요에 민감할 수 있으니까요.
교회는 사람들과 함께 살아야 합니다.
그래야 마음이 보이니까요.
교회는 열려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아픈 사람들이 쉬다가 갈 수 있으니까요.
저도 그 열린 공간에서 잠시 쉬었습니다.
“교회의 본질은 교인 수가 많아지는 것도, 헌금을 많이 걷는 것도, 연탄은행을 해서 이웃을 돕는 것도 아닙니다. 교회 본질은 예수를 따라 사는 이들을 길러 내는 것입니다. 초대교회가 핍박받으면서도 사람을 길러 낸 것처럼 우리도 사람을 길러야 합니다. 꿈꾸는 하나님나라가 내 세대에서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다음 세대에서 이루어질 거라는 믿음으로 말이죠. 왜 드러내� 싶지 않겠습니까. 하지만 더디더라도 믿지 않는 자들을 통해 소문이 퍼져 나갈 때 그 말에 힘이 있습니다. 사람들이 칭찬하던 초대교회에서 하나님께서 날마다 구원받는 사람들을 더하신 것처럼 말이죠.”
저자 및 역자 소개
지은이 ┃ 뉴스앤조이
한국교회는 세상의 빛과 소금이기는커녕 천덕꾸러기로 전락했습니다. 물량주의, 성공주의, 교권주의라는 우상을 숭배하고 있습니다. 담임목사직 세습, 교회 재정 비리, 목회자의 윤리적 타락 등 온갖 죄악을 저지르고 있습니다. 바깥으로는 이단 사이비 세력들이 교인들을 빼앗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사람이 교회의 주인이요 머리 행세를 하는 곳에서 필연적으로 빚어지는 나쁜 열매입니다.
12년 전 이런 현실을 보면서 마음 아파하고 고민했떤 젊은기자 4명이 한국교회 개혁을 꿈꾸면서 〈뉴스앤조이〉를 만들었습니다. 올해로 12년을 맞은 〈뉴스앤조이〉는 그동안 예수님만이 교회의 주인이심을 외쳤고, 교회에서 주인 행세를 하려는 사람들의 행태를 고발해 왔습니다. 그 과정에서 숱한 비난을 받았고, 소송을 당했고, 재정적 어려움에 빠지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한국교회의 개혁을 열망하는 분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으면서 여기까지 왔습니다. 현재 약 1,800명의 후원자들이 〈뉴스앤조이〉가 가는 길을 함께 걷는 길동무가 되어 주고 계십니다. 저희는 7,000명의 숨겨진 길동무들을 찾아서 그분들과 함께할 것입니다.
저희와 함께 이 길을 걸어가 주십시오. 분명 고단하고 피곤한 발걸음입니다. 손해도 보고, 욕도 먹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세상이 주지 못하는 평안이 있고, 감사가 있고, 감격이 있습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위로와 격려의 선물입니다. 저희는 그 힘으로 지금까지 지내 왔습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의 선물을 함께 누리고 나누면서 이 길을 걸어 갔으면 좋겠습니다.
목차
프롤로그
마을과 교회의 금을 씻어내는 천연 비누 _강원도 홍천 "개야교회"
소 닭을 키워 아이들 웃음을 찾다 _전북 완주 "석천교회"
할머니들 꿈이 이뤄지는 한글학교 _전남 완도 "보길중앙교회"
개천을 청소하는 아이들 _충북 옥천 "행복한교회"
우리 교회 주인은 아이들 _경남 고성 "선한이웃교회"
꿈을 꾸는 ‘도토리와 친구들' _경북 합천 "초계중앙교회"
우리 교회 목욕탕 언제든 와서 쓰이소 _경북 김천 "천성교회"
할머니 맘에 형광등 밝혀 드려요 _충북 청원 "부강감리교회"
꿈을 키워가는 섬마을 아이들 _전남 신안 "하의제일교회"
아이스크림, 섬마을 스타 되다 _인천 강화 "아차도교회"
일자리, 요양보호사, 반찬, 뭐가 필요하세요? _충남 서산 "고산교회"
사랑 졸여 만든 꽁치조림 _강원 홍천 "벧엘교회"
미생물이 섬을 살렸다 _인천 강화 "서도중앙교회"
불어오는 산들바람 함께 맞을래 _경남 함양 "산들교회"
땅과 더불어 커져가는 사랑 열매 _전북 남원 "갈계교회"
예수가 좋아 친환경 농사하는 사람들 _충남 아산 "송악교회"
라면 두 박스가 만든 기적 _충남 금산 "금산평안교회"
에필로그
시골교회, 당신을 통해 희망을 보았습니다 _김세진
실패 같으나 성공한 교회 이야기 _윤희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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