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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할인+5%적립+무료배송] 전주 비빔밥과 성자 이야기 - 한국 기독교 문화유산을 찾아서 5 저: 이덕주    발행일: 2007-11-05 · 도서출판 진흥   규격: 150*210  · 1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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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빔밥처럼 너그럽고도 깊은 맛과 향이 배어 있는 전라북도 성자들의 믿음을 맛보다.

<한국 기독교 문화 유산을 찾아서> 시리즈 다섯 번째 '전주 비빔밥과 성자 이야기 '

<한국 기독교 문화유산을 찾아서> 시리즈는 강화에서 출발하여 경상도와 강원도까지 그리고 일본이나 중국, 만주 등 해외에 남아 있는 한국 교회사 유적지를 답사하며 우리 믿음의 조상들이 남긴 신앙의 유산을 이 세대에 전달할 목적으로 총 12권으로 기획하였다. 현재
『눈물의 섬 강화 이야기』, 『개화와 선교의 요람 정동 이야기』, 『종로 선교 이야기』, 『충청도 선비들의 믿음 이야기』, 『전주 비빔밥과 성자 이야기』로 다섯 권이 출간 되었다.



“교회사는 발로 하는 학문이다.”
저자의 발은 전라북도로 향했다. 전주를 위시한 전라북도 곳곳에 숨겨져 있던 기독교 유적을 찾아내 그 안에 고이 담겨 있는 믿음의 역사를 이 세상에 소개한다. 아무도 관심 가지지 않았던 저 낡은 건물이, 무성한 잡초로 뒤덮인 버려진 듯한 무덤이, 눈길 한번 끌지 못하던 저 비석이 우리에게 보석보다 더 값진 믿음의 이야기를 조심스레 풀어낸다. 그 이야기의 중심에는 이 땅을 사랑했던 신앙인들의 순국과 순교의 역사가 있다.

전주 선교사 묘역에 묻힌 개척 선교사들의 희생과 헌신 이야기도 감동적이지만, 전라도 토착교인들의 복음에 대한 열정과 헌신, 복음으로 인한 고난과 희생 이야기는 실로 감동적이다. 이미 살아있을 때부터 주변으로부터 ‘성자’(聖者) 칭호를 받았던 전주 서문교회의 이거두리와 방애인의 이야기가 그러하고, 익산 만세운동을 주도하고 시위 현장에서 일본군의 칼에 희생된 문용기 집사가 남긴 피 묻은 두루마기는 곧 민족 제단에 바쳐진 ‘성의’(聖衣)라는 생각이 든다. 하인과 주인이라는 신분의 격차를 극복하고 목사와 장로가 되어 교회 발전을 위해 협력하였던 김제 금산교회의 조덕삼 장로와 이자익 목사 이야기는 성경에 나오는 빌레몬과 오네시모 이야기를 떠올리게 한다.

그래서 저자는 이들을 “성자”라고 부르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그리고 이 전라북도 ‘성자’들은 전라북도의 대표적인 음식인 비빔밥을 닮았다고 한다. 다양한 재료들을 한 데 품어 합하여 최고의 맛을 선사하는 비빔밥처럼 그들은 그런 넉넉함과 깊은 맛을 지니고 있다는 것이다.

“징게 맹갱 외에밋들”(김제 만경 평야)이란 말처럼 하늘과 맞닿은 드넓게 펼쳐진 들녘을 품은 전라북도는 이처럼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넉넉하고 풍성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한가득 품고 있었다. 이 책을 안내자로 삼아 전주와 전북 지역을 찾는 순례자가 되어 오늘의 나의 신앙을 돌아보는 여정을 가져봄은 어떨까?
저자 및 역자 소개
저자 이덕주

감리교회 목사로 감리교신학대학교를 졸업(신학 박사)하고 교회사 교수로 모교에서 한국교회사를 가르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한국 그리스도인들의 개종 이야기』, 『초기 한국 기독교사 연구』, 『한국 토착교회 형성사 연구』, 『사랑의 순교자 주기철 목사 연구』, 『한국 교회 처음 이야기』, 『한국 교회 처음 여성들』등이 있으며, “한국 교회사는 발로 하는 학문이다.”는 생각으로 학생들과 함께 자주 한국 기독교 역사 유적지를 답사하고 있다. 그렇게 답사를 하면서 보고 느낀 것을 글로 엮어 『눈물의 섬 강화 이야기』, 『개화와 선교 요람 정동 이야기』, 『종로 선교 이야기』그리고 『충청도 선비들의 믿음 이야기』를 펴냈다.
그의 이런 답사 이야기 곳곳에는 한국 교회와 문화 유적에 대한 깊은 애정과 그 속에서 발견하는 역사와 민족을 아끼고 걱정하는 뜨거운 열정이 녹아 있다.
그저 자료 한 장 읽고 찾아 나선 낯설기만 한 답사가 널리 알려져 산길에 새 길 나듯 많은 사람이 찾아와 보고 만져 단순한 보존을 넘어 유적이 지닌 참된 의미와 가치를 배워가길 저자 이덕주는 간절히 바란다.
추천의 글
목차
머리말-남도 성지순례의 맛과 향을 찾아서
전주 비빔밥과 ‘온’ 문화 - 남장로회 전주 선교부
전주 비빔밥과 ‘온’ 문화 / 동학 혁명과 전주 선교 / 은송리 선교 요람을 찾아서 / 뒷이야기

서원고개의 학교, 병원 그리고 무덤 - 남장로회 전주 선교부
화산동 선교부 / 희현당 터 위에 세운 신흥학교 / 신사 자리로 옮긴 기전여학교 / 서원고개 선교사 묘지 / 다가공원 덕분에 살아남은 양관들 / 뒷이야기

거지 대장이 된 양반 교인 - 이거두리와 전주 서문교회
‘포사이드 사건’과 전주 양반들의 개종 / ‘기인’ 전도자 이거두리 이야기 / ‘외지’ 출신 목사와 장로들이 많았던 교회 / 최고(最古) 한옥 종탑 / ‘비빔밥 식’ 연도 표기 / 뒷이야기

미륵과 후천개벽 마을의 ‘ㄱ’자 예배당 - 김제 금산교회
전라도 땅을 찾은 경상도 고아 소년 / ‘큰 인물’을 배출한 금산교회 / 전쟁 같은 금산 목회 / 아직도 건강한 ‘ㄱ’자 예배당 / 상량문에 담긴 금산 교인들의 꿈 / 뒷이야기

부자 마을의 ‘ㄱ’자 예배당 - 익산 두동교회
삼천석지기 부자가 있던 마을 / 부잣집 사랑방에서 시작된 두동교회 / 남은 알곡 / 조기운동과 <독립가> / ‘ㄱ’자 예배당의 남녀 평등 구조 / 몸으로 지킨 예배당 / 뒷이야기

혈의(血依)를 지킨 여인들 - 문용기와 익산 남전교회
‘옥익구뜰’의 십자가 마을 / 남전교회와 도남학교 / 남전 교인들의 만세 운동 / ‘솜리’ 장터에 흘린 피 / ‘혈의’(血依)를 지킨 여인들 / 뒷이야기
책 속으로
그래서 그런지 두동교회는 전도부인들을 많이 배출했다.
두동 출신 전도부인으로는 두동교회 첫 교인이었던 신현숙과 신영애가 있고,
박재신의 삼촌댁 김정숙과 황희만 장로의 딸 황옥정,
박이만 집사의 부인 황윤애도 일제시대 전도부인으로 활약했다.
황윤애 권사는 전도부인 시절 서천경찰서에 잡혀 들어갔던 이야기를 숨기듯 들려주었다.

“대동아 전쟁이 일어나고 한참 어려웠을 때였시유. 그때 한산 두동교회에서
전도부인 일을 보고 있었는디 군산에서 지방 조력회가 모였어유.
여전도회를 일제시대에는 조력회라 혔시유. 그때 배운 조력회가를 적어 놓은 찬송책이 있었시유.
그런디 한산 읍내교회에 있던 손월희 전도사가 와서 보고는 그걸 베껴 갔는디
그걸 또 보따리 장사하던 어떤 부인이 베껴 갔대유. 근데 그 부인이 어떡허다
경찰헌티 짐 검사를 받다가 발각되어 서천경찰서로 잡혀갔는디 누가 가르쳐준거냐고 꼬치꼬치 묻더래유.
결국 손 전도사도 잡혀 들어가고 다음에 지 차례가 되앗는디
이런 식으로 줄줄이 잡혀 들어가다간 군산지방 전도부인들이 모두 작난나겠다 싶어
나한티서 끝마무리 지어야겠다 생각하구 때를 기다렸시유.
아니나다를까 하루는 심방을 하고 돌아오는디 형사들이 기다리고 있다가 잡아가데유.
벌써 내가 쓴 찬송책을 찾아서 갖다 놓구선 누가 가르쳐 주었느냐고 하길래
임현숙 전도사가 가르쳐 주었다고 둘러댔지요. 임현숙 씨는 두동교회 와 있던 전도산디
그땐 이미 죽고 없었시유. 임현숙이 지금 어디 있느냐 혀서 나는 모른다,
만주로 간 후 소식을 모른다고 잡아뗐시유. 아무리 조사 혀도 뭐가 나와야지,
그들도 어쩔 수 없었는지 석 달만에 풀어주데유. 손월희 전도사도 함께 풀려 났시유.”
큰 사건이 될 뻔했다가 전도부인의 기지로 빨리 마무리된 셈이다.
‘불온 가요’로 낙인찍혔던 <조력회가>를 듣고 싶었다.
황윤애 권사는 “본디 삼절까지 있었는디 일절만 기억난다.”며 행진곡풍 노래를 불러주었다.
“무궁화 만발한 반도 강산에 이천만 민족 우리 택하사
주님의 복음을 전하시려고 우리 조력회 세웠다.”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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